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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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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정보 없음(@ok3414)2018-08-03 22:18:54 

시끄럽고 삭막한 도시에 살다 보면 자연의 소리 하나에도 감격하기 마련이다.
휴가를 맞아 친구의 외가를 찾은 우리에게는 꾀꼬리 울음소리, 개구리 울음소리 하나하나가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들렸다.
그 소리는 동이 틀 무렵 우렁차게 우는 닭 울음소리로 절정을 맞았다.
친구와 내가 시골닭은 우렁차게 제 시간을 알린다며 시계보다 낫다고 칭찬을 하고 있을 때
친구의 외할머니께서 문을 열고 들어와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처럼 시골에 와서 늦잠 좀 자야 할 텐데 휴대전화 알람 때문에 깼냐? 미안해서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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