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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 (누군가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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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leeaux)2018-07-27 13:57:51

루시드폴 7집 ‘누군가를 위한,’
루시드폴의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누군가를 위한,》은 동화 푸른연꽃이 실린 책과 동화의 사운드트랙을 포함해 15곡이 담긴 시디가 묶인 이색적인 앨범이다
한정판에 한해선, 그가 직접 재배한 감귤과 제주에서 찍은 사진 엽서도 함께 판매된다.
글과 음악과 과실과 사진이 하나가 된 앨범은 여지껏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하지만, 루시드폴의 경우라면 말이 된다. 루시드폴은 지금껏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 왔을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 단편소설집《무국적 요리》, 서간집《아주 사적인, 긴 만남》《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 번역서 《부다페스트》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이번 앨범에는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들이 많다.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금새 뇌리에 박힌다. 루시드폴 특유의 시정적(詩情的) 가사는 여전히 가슴에 스민다.
루시드폴은 여느 작품보다도 더 내츄럴한 사운드와 공간감을 함께 담아내려 애썼다. 피아노 솔로 한 곡의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를 바꿔가며 몇 번을 재녹음했으며,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사운드는 마치 눈 앞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생생한 공기의 울림을 전해준다.
오랜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의 정제된 연주와 나긋나긋한 루시드폴의 목소리는 이전 앨범보다 한층 더 선명하게 들린다. 이는 전과정이 24bit/96kHz 혹은 32bit/96kHz의 고해상도로 녹음/믹스되었고, DSD (Direct Stream Digital)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도쿄 사이데라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스터링 엔지니어 모리사키 마사토 (森崎雅人)씨는 다음과 같은 작업 후기를 남겨주었다.
아날로그 테잎 레코더를 이용하여 따스함과 보컬의 존재감, 소리의 윤기를 만들었으며, DSD 작업을 통한 특유의 순수한 음색과 넓은 공기감으로 앨범의 마스터링이 완성되었습니다. 아날로그 장비의 미세한 조정만으로 소리를 완성한 것입니다.
이번 마스터링은 악기에 많은 가공 없이 좋은 점을 최대한으로 살려낸 「스시」와 같은 마스터링 입니다. 왜나면 믹스 마스터의 노래와 연주가 너무나 섬세하고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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