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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노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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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leeaux)2018-07-18 06:49:56
옛날 이야기나 좀 할까 싶네요 가끔 과거의 나를 회상하는 이유는 그 시간의 소중함을 지금에서야 깨닿기 때문일지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 가끔 개인방을 열고 맨트방송을 하던시절 몇번 말하곤 했던 내용이기도 하네요 공감하는분이 계시겠지만 이상하게도 비가 오는날이면 같은곡임에도 평소와 다른느낌으로 마음에 잔잔하게 다가오고는 합니다 아주 오래전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음악보단 오디오에 더 빠져있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그때 늦은밤 잠이 오지 않거나.. 무슨일이 있었던것도 아닌데 웬지 울적한 날이면 괜히 차를 끌고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가서 노래를 듣고 오곤 했었어요 늘 플레이 해서 듣던 노래중에 하나는 alison krauss 의 it doesn't matter 라는 곡이였구요 동호회 회원들의 음반들을 듣다가 알게된 노래였는데 늦은밤 공원에서 가만히 감상을 하기엔 참 좋은곡이였거든요 늘 했던 행동은 공원에 주차를 하면 자판기에서 500원짜리 커피를 뽑아서 차에 앉아 데쉬보드에 올려두면 김이 유리에 서렸다 사라졌다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it doesn't matter 를 플레이 시키고 눈을 감았다 떳다 하면서 노래감상에 빠지곤 햇죠 특히나 비가 오는날이면 차 유리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번지는 모양과 노래가 참 묘한감상을 가져다 주곤 했거든요 울적한 날엔 클래식을 한곡 더 듣거나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라는 노래를 한곡 더 듣고온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노래를 가만히 듣다보면 삶이 그렇게 대단한게 아닌데 싶어 약간 기운이 나는듯한 생각이 들곤 했거든요 아, 장사할땐 늦은 퇴근시간 늘 집으로 운전을 하며 Open Arms를 듣곤 했었네요 비 오는날 갑자기 생각나는 노래는 오래전 나의 과거와 함께했던 노래들인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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